지난 단원에서는 다각형으로 둘러싸서 다면체를 만들었어요. 이번 단원부터는 만드는 방법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 평면도형을 빙글 돌려서 입체도형을 만들어요. 종이 부채를 손잡이를 축으로 빠르게 돌리면 둥근 원 모양이 보이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회전축: 기준이 되는 직선. 모선: 회전하여 옆면을 만드는 선분.
③ 그림에서 직각삼각형의 빗변이 빙 돌아가면서 원뿔의 옆면을 만들어요. 이 빗변을 모선이라고 부릅니다. 다면체의 모서리는 딱 하나로 정해진 선분이었지만, 모선은 다릅니다 — 원뿔 옆면 위에서 꼭짓점과 밑면의 원을 잇는 선분은 무수히 많고, 그 전부가 모선이에요. "이 모선"이라고 하나만 콕 집을 수 없다는 점이 모서리와 다릅니다.
평면도형과 회전축의 짝을 알면 완성될 회전체가 미리 보여요. 다섯 가지 대표 조합을 정리합니다.
직각삼각형(빗변이 아닌 한 변을 축으로) → 원뿔
사다리꼴(축에 수직인 두 변이 있는 사다리꼴) → 원뿔대
반원(지름을 축으로) → 구 / 사분원(반지름을 축으로) → 반구
원뿔대는 두 가지 방법으로 볼 수 있어요. 하나는 위 그림처럼 사다리꼴을 돌려서 바로 만드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원뿔을 밑면에 평행한 평면으로 잘라 꼭짓점 쪽을 없앤 것으로 보는 거예요. 두 관점 모두 같은 도형을 가리킵니다.
회전체를 칼로 자른다고 생각해 볼게요. 어느 방향으로 자르느냐에 따라 단면의 모양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시험에 가장 자주 나오는 두 방향만 정확히 알아두면 됩니다.
회전축을 포함하는 평면으로 자르면 단면은 회전축에 대한 선대칭도형이 되고, 어느 방향으로 잘라도 모두 합동이에요(축을 지나기만 하면 어느 각도로 돌려 잘라도 똑같은 모양이 나온다는 뜻).
회전체를 펼치면 어떤 모양이 나올까요? 겉넓이를 구하기 전에 먼저 전개도부터 눈에 익혀둡니다. 핵심은 하나 — 옆면을 펼쳤을 때 밑면과 맞닿는 부분의 길이는 반드시 밑면의 둘레와 같다는 것이에요.
직사각형의 가로 = 밑면의 둘레 = 2πr, 세로 = 높이 h.
부채꼴의 반지름 = 모선의 길이 l, 호의 길이 = 밑면의 둘레 = 2πr.
원뿔대의 전개도는 큰 부채꼴에서 작은 부채꼴을 뺀 모양(부채꼴 고리)에 크기가 다른 원 2개(위·아래 밑면)가 붙습니다.
이제부터는 두 단원(회전체·입체도형의 겉넓이와 부피)을 관통하는 계산 파트입니다. 먼저 기둥부터 시작해요.
원기둥: 겉넓이 = 2πr² + 2πrh, 부피 = πr²h
(부피) = (밑넓이) × (높이) — 밑면과 합동인 도형이 높이만큼 차곡차곡 쌓여 올라간다고 생각하면 자연스러워요.
뿔은 밑면이 하나뿐이라 기둥과 겉넓이 공식이 살짝 달라져요.
각뿔: 옆면은 삼각형이 여러 개예요. 옆면 전부를 더해야 하고, 하나만 계산하고 끝내면 안 됩니다.
원뿔의 옆넓이 = 부채꼴의 넓이 = ½ × (반지름) × (호의 길이) = ½ × l × 2πr = πrl.
(밑면의 반지름) ÷ (모선의 길이) = (중심각) ÷ 360, 즉 r / l = x / 360.
부채꼴의 반지름이 모선이라는 것, 그리고 호의 길이가 밑면의 둘레와 같다는 것(④ 전개도)을 합치면 이 식이 그대로 나와요. 공식만 외우지 말고 매번 이 두 사실에서 유도해내는 연습을 해두세요.
같은 밑면, 같은 높이를 가진 기둥과 뿔을 나란히 놓으면 부피 사이에 아주 깔끔한 관계가 있어요.
뿔대의 겉넓이 = (두 밑면의 넓이의 합) + (옆면의 넓이) — 각뿔대는 옆면이 사다리꼴 여러 개, 원뿔대는 옆면이 (큰 부채꼴 − 작은 부채꼴)이에요.
④ 전개도에서 예고했던 대로, 구는 전개도를 그릴 수 없지만 겉넓이와 부피는 공식으로 정확히 구할 수 있어요. 이 공식은 유도 과정 없이 그대로 외워야 하는 몇 안 되는 공식입니다.
(반구의 겉넓이) = (곡면 부분) + (잘린 단면인 원) = 2πr² + πr² = 3πr² — 구 전체 겉넓이(4πr²)의 절반(2πr²)이 아니라는 것을 꼭 기억하세요.
(원뿔의 부피) : (구의 부피) : (원기둥의 부피) = ⅓πr²·2r : (4/3)πr³ : πr²·2r = 1 : 2 : 3.
회전체(8단원)는 "평면도형을 돌린다"는 정의 하나에서 원기둥·원뿔·원뿔대·구가 전부 나왔고, 겉넓이·부피(9단원)는 결국 밑넓이·옆넓이를 정확히 세는 것(겉넓이)과 더하고 빼는 것(부피)으로 정리됩니다. 다음에 입체도형 문제를 만나면 "이 도형은 무엇을 돌려서, 또는 무엇을 쌓아서 만들어졌는가"부터 되짚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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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굴리기·전개도 문제는 "두 길이가 같다"는 식 하나로 정리된다 — 호의 길이 = 밑면의 둘레.
② 겉넓이는 면을 빠뜨렸는지만 확인하면 된다 — 반구의 단면, 잘라낸 자리의 직사각형, 덮여서 사라진 윗면.
③ 부피는 더하기·빼기다 — 뿔대는 큰 뿔 − 작은 뿔, 구멍 뚫린 기둥은 큰 기둥 − 작은 기둥.
원뿔이 그리는 큰 원은 반지름이 모선의 길이와 같다. 그 둘레는 2π × 10 = 20π (cm).
굴러간 거리는 밑면의 둘레가 4번 돈 길이와 같다. 밑면의 반지름을 r이라 하면 2πr × 4 = 20π.
8πr = 20π 이므로 r = 5/2.
밑면의 반지름은 2.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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